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이웅열․박동문)는 충남 대산단지에 위생용품 소재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소첨가(수첨) 석유수지 생산설비를 건설한다고 3월25일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500억원을 투입한 생산능력 3만톤의 수첨 석유수지 플랜트를 12월 준공하고 2014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산 플랜트가 완공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15만톤으로 확대돼 매출 1조원대의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대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페인트, 잉크, 고무제품 등에 점·접착성을 갖게 하는 물질로 수소를 첨가한 것이 수첨 석유수지이며, 무색·무취한 특성에 열·자외선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 유아·성인용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연평균 6% 성장하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 생산을 시작해 국내 유일의 석유수지 생산기업으로 남아있으며, 수첨 석유수지도 1997년 독자 기술로 국내 첫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등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증설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