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성소다(Caustic Soda) 수출이 급증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1월 가성소다 수출량은 고형 베이스 9만3557톤으로 2012년 1월에 비해 4.3배, 12월에 비해 2.7배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서도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19만1972톤을 수출해 2012년 1월에 비해 3.0배, 12월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 무역통계는 액상제품이 48%로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소다공업협회의 통계와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별 수출량은 Kure 9만7509톤, Kashima 5만3062톤, Sakai 2만4466톤, Tokuyama 1만5000톤으로 모두 2012년 수출량의 20-30% 수준에 달했다.
2012년 12월 수출 예정이었던 4만톤이 2013년 1월로 연기됐기 때문으로,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이 내수 침체로 수출을 대폭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제조업이 침체된 가운데 2012년 가을 주요 수요기업의 플랜트 사고가 잇달아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2년 11-12월 가성소다 재고가 17만톤 이상에 달했으며 환율이 엔저로 전환되자 현물거래를 확대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수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2012년 여름 CFR NE Asia 톤당 500달러 수준에서 2013년 1월 300달러대 초반으로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2013년 들어 톤당 29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구정 이후 반전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PVC(Polyvinyl Chloride)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해설비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폭 상승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