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일본과의 경합도 상승
엔저로 일본산 화학제품 경쟁력 상승 … 수출의존도 높아 타격
화학뉴스 2013.03.28
2012년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격차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일본의 무역적자가 더욱 커져 <아베노믹스> 효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계와 한국은행,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2.0%로 일본의 1.9%(속보치)와 0.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를 맞아 1998년 마이너스 5.7%를 기록할 당시 일본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2.0보다 낮은 것을 제외하면 한국 성장률은 일본을 웃돌았다. 특히, 기저효과로 199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0.7%로 치솟았고 일본은 마이너스 0.2%에 머물러 격차가 가장 컸으며, 이후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일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2003년 <카드 사태> 당시 한국 2.8%, 일본 1.7%로 격차가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경제성장률은 2011년 마이너스 0.7%에서 2012년 1.9%로 올라가고 한국 성장률은 3.6%에서 2.0%로 낮아지며 양국의 성장 폭이 좁혀졌다. 2012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성장률은 크게 낮아진 반면 일본은 유동성공급 정책을 통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이 엔저정책을 공식화한 2012년 9월19일 달러당 엔화환율은 78.38엔에 그쳤으나 3월26일 현재 94.44엔으로 무려 20.5% 급등했다. 달러당 원화환율은 1114.8원에서 1105.7원으로 0.8% 하락했다. 2013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일본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베노믹스 효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하락하고 일본은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IMF는 2013년 한국이 3.2% 성장하고 일본이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추경 가능성이 제기되며 정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3.0%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본 성장률은 상향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많기 때문에 엔저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일본 사이의 경합도 높은 품목은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 등이며 최근 들어서는 금속, 석유화학, 기계류의 경합도 많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2012년 무역적자가 더욱 확대돼 아베노믹스 효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2012년 수출액 63조7446억엔, 수입액 70조6720억엔으로 무역수지가 6조9274억엔의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2011년 3조1509억엔 적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화학저널 2013/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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