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리사이클 비율이 2011년 약 86%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80%대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 PET병 리사이클추진협의회의 목표인 85% 이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출을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리사이클된 양은 전체의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PET병 리사이클추진협의회가 발표한 2012년 PET병 리사이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일본의 PET병 판매량 60.4만톤 가운데 51.8만톤이 재생소재로 사용됐다.
리사이클 비율은 85.8%로 2010년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해 포장용기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사이클 비율이 PET병과 비슷한 알루미늄캔과 스틸캔은 대부분 일본 내에서 재사용하는 것과 달리 PET병은 수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PET병 회수량은 수출을 포함해 2011년 65만4000톤이며 약 50%인 32만4000톤을 수출해 해외에서 25만3000톤이 재자원화됐다.
일본에서는 26만5000톤이 재자원화됐다.
관련기업이 회수한 PET병의 수출비중이 높고 대부분 중국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지역별 회수량의 32%에 달하는 9.3만톤이 리사이클되지 않고 단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PET병을 고부가가치화하거나 소비자가 알기 쉬운 재생용도를 개척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PET병용 수지로 재생하는 B to B(Bottle to Bottle) 리사이클이 대두돼 음료 생산기업들이 채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PET병 회수량이 증가하지 않자 리사이클용 PET병 입찰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20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미사용 PET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재생 PET 가격도 급락해 재생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