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의 감산체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PTA 신증설 플랜트가 잇따라 가동을 개시함으로써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은 연평균 7-8%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에도 중국의 PTA 생산능력이 수요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돼 공급과잉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원료인 P-X(Para-Xylene) 가격이 수급타이트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채산성이 대폭 악화됨에 따라 한국, 타이완, 타이 등 아시아 주요 PTA 생산기업들이 감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량이 250만톤에 달하는 타이완 PTA 생산기업들은 2012년 6월부터 가동률을 낮춰 Formosa Chemicals & Fiber가 30-40%, CAPCO가 50-60% 수준으로 가동하는 등 타이완 PTA 생산량이 약 270만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출이 많은 국내기업들의 가동률도 2013년 2월 소폭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남석유화학은 여수 소재 PTA 30만톤 플랜트를 2012년 11월 말부터 무기한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울산 소재 4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2월부터 중단했다.
아울러 Yisheng Petrochemical, Far Eastern Petrochemical이 가동률을 40%대로 낮추는 등 중국기업들도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PTA 시장은 앞으로도 대규모 PTA 신규 플랜트가 잇따라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한 시장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