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 2012년 영업이익 1위
3072억원으로 정제마진 악화에도 선방 … 시장점유율도 4% 상승
화학뉴스 2013.04.02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2012년 정유시장에서 영업이익 1위에 등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시장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영업이익이 3072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48.3% 줄어들었다. 2011년 영업이익이 2010년에 비해 130% 폭증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으로, 정유사업이 총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를 피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정유기업들의 영업실적을 보면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실적이 새롭게 해석된다. 정유부문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2791억원에 그쳤으며, 2011년 1조2767억원에 비해 무려 78% 감소했다. 매출액이 67조2148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 21조7004억원의 3배를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극히 저조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위인 GS칼텍스는 5085억원, S-Oil은 34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만 따지면 현대오일뱅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영업이익에서 SK를 제치고 수위 자리에 오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 비율이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제4기 고도화설비를 완공하기 전인 3월 초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34.4%로 경쟁기업에 비해 6-17%포인트 높았다. 2012년 초 국제유가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할 때 다른 정유기업보다 정제마진을 더 챙긴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알뜰주유소 시장 선점 등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기준으로 2012년 현대오일뱅크의 시장점유율은 22.3%로 2008년 18.4%에 비해 3.9%포인트 뛰어올랐다. 반면, SK에너지는 36.5%에서 32.4%로 401%포인트 떨어지고, GS칼텍스는 29.8%에서 25.2%로 4.6%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 환경 개선과 각종 스폰서 활동에 따른 기업이미지 개선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영업실적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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