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벤젠(Benzene) 중국수출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은 한국산 벤젠 수입량이 2012년 1월 2만3851톤에서 2월 3만5194톤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나프타(Naphtha) 가격이 국제유가 강세로 덩달아 오르고 LPG(액화석유가스) 수급이 용이해지면서 3월부터 대폭 줄어들었다.
LPG 베이스 벤젠의 자체 수급을 늘림으로써 생산량이 2012년 1-8월 462만톤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벤젠 수입량도 급감해 3월 2994톤, 5월 3150톤, 6월 2861톤, 7월 2852만톤, 8월 6007톤으로 총 1만987톤을 기록하며 2월 한달 동안 수입한 양보다 적게 나타났다.
이후 나프타 크래커 가동률 감축, 철강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총수입량이 9월 4만45톤으로 급증했고 10월 7만6304톤, 11월 7만8097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한국산 수입량도 9월 2만5181톤, 10월 4만6999톤으로 동반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1월 중국 정부가 <신공정 석탄화학에너지 육성 정책>을 본격화해 플랜트가 정상 가동되면서 860만톤을 생산해 수입량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산 수입량이 급감해 수입비중이 18%까지 떨어져 2012년 평균 42%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2월 중국의 수입량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한국산 수입도 늘어났으나 수입비중은 34%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2월 벤젠 생산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입을 늘렸으나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