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국제유가는 주요 국가의 경기지표 악화, 미국의 달러화 강세 및 원유 생산 증가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2.04달러 폭락한 86.68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22달러 떨어진 97.69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Dubai)유 현물은 0.29달러 상승해 98.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17일 국제유가는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지표 악화로 폭락했다.
유럽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유럽은 1/4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2012년 4/4분기에 비해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4618.59로 전일대비 138.19p(0.9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552.01로 22.56p(1.43%)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CB(유럽중앙은행)이 앞으로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4월17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303달러로 1.1% 하락(가치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12일 기준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721만배럴로 4월 첫째주에 비해 3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EIA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3억8760만배럴로 4월 첫째주에 비해 123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