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타이완의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대한 정부규제가 일정부문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Formosa Plastics은 SBC(Styrene Block Copolymers) 메이저인 Kraton Polymers와 공동으로 타이완에서 HSBC(Hydrogenated SBC)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정부규제로 전면 백지화됐다.
그러나 타이완 정부가 기존에 주장했던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조건에 대해 환송을 결정해 HSBC 신증설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ormosa Plastics과 Kraton Polymers는 2012년 상반기에 타이완 Mailiao 소재 HSBC 3만톤 플랜트를 공동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2014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계획으로 Formosa Plastics은 타이완 정부에 환경평가를 신청했다.
타이완 행정원 환경평가위원회는 2012년 7월 투자계획을 인정했고 VOCs 총 배출량에 방산탑, 도료도포, 냉각탑, 탱크세정, 유지보수 작업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조공정에 직접관계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Formosa Plastics은 2회에 걸쳐 이의를 제기했다.
Kraton Polymers는 타이완 사업화가 위태로워지자 10월부터 단독 사업화를 전제로 타이완이 아닌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 규모 및 시기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또 정부규제로 이미 Formosa의 Mailiao 소재 크래커 확장계획을 비롯해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이 사실상 동결되자 타이완 석유화학기업들은 위기감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타이완 정부는 석유화학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업스트림 투자를 규제하는 한편 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잇달아 보류되자 석유화학기업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진출로 산업 공동화가 우려되자 HSBC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