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제위기 우려 완화,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05달러 급등한 87.73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43달러 오른 99.13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Dubai)유 현물은 1.39달러 급락해 9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18일 국제유가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상승했다.
스페인은 3년, 5년, 10년 만기 국채입찰에서 발행목표인 45억유로를 상회하는 47억1000만유로(61억4000만달러) 상당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며,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정부지출 감축 약속에 힘입어 79억1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월18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305달러로 전일대비 0.2% 상승(가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감산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베네주엘라 정부는 4월18일 OPEC 회원국들의 긴급회의 소집 여부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둘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만2000명으로 4월 첫째주에 비해 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