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햇빛으로 실내를 비추는 자연채광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채광 기술은 건물 내부, 지하실 등 햇빛이 직접 도달하지 않는 장소에 조명용으로 자연광(태양광·천공광)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 없이 건물의 실내에 조명을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에너지 수요 절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연채광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5년 2건에서 2009년 22건, 2010년과 2011년 각각 24건으로 나타났다.
자연채광 기술의 특허출원 증가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규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함께 관련기업들의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관련특허는 자연광을 모으는 기술이 45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태양의 위치 변화를 추적하는 기술 23건(20.5%), 모인 자연광을 실내로 인도하는 전송기술 15건(13.4%),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과 인공조명(전기조명등)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조명기술 15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태양광 이용시간을 늘려 빛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고자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는 태양광 추적기술과 인공조명과 자연채광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조명기술에 대한 국내출원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
햇빛은 살균, 소독, 정화, 건조기능을 가지고 있어 지하실과 같이 좋지 않은 환경에 자연채광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하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고유가 시대의 전력난 해소라는 사회적 요구로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 관련특허 출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