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의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PVC 수입량이 수출량에 비해 많지만 2013년 들어 수출량이 수입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1년 5-6월 이후 PVC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일본 PVC 메이저들이 동북지방 대지진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어 수출을 감축함과 동시에 한국 및 타이완이 일본수출을 확대하자 아시아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해 중국산이 아시아 시장에 정착하지 않았으나 2013년 들어 수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PVC 수출량이 2012년 12월 3만톤 이하에서 2013년 1월 4만6000톤, 2월 7만4000톤으로 폭증했다.
PVC 내수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에틸렌(Ethylene) 베이스 PVC 가격이 2013년 들어 상승세를 계속해 톤당 1100달러 수준에 달한 반면,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안정세를 유지해 중국의 카바이드 베이스 PVC 생산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나프타(Naphtha) 가격이 2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어 타이완 Formosa Plastics의 PVC 거래가격이 4월 1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수출증가가 계속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9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중국이 PVC 수출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나프타 가격이 CFR Japan 톤당 820-830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에틸렌 가격도 110달러 수준으로 떨어짐으로써 에틸렌 베이스 PVC의 경쟁력이 다시 향상돼 카바이드 베이스의 가동률이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