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NG 수출 적극장려
석유 안정적 공급에서 변화 … 외교정책 활용 가능성
화학뉴스 2013.05.07
미국 정부가 LNG(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적극 장려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5월6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월 초 코스타리카 방문 중 미국이 2020년에는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LNG 수출 허용에 관한 광범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결정을 할 때 중앙아메리카 등 세계에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를 고려하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산의 3분의1, 아시아산의 4분의1 수준이어서 수출이 본격화되면 세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새로운 LNG 터미널을 텍사스에 허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 LNG를 수출하는 데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FTA를 맺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루이지애나의 사바인 계곡 소재 Cheniere Energy 플랜트에서만 선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 등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 대한 LNG 수출 프로젝트를 23건 허가했으며, 일본 등 몇몇 FTA 미체결국가에도 수출계획을 허가했고 19건의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LNG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데 대해 Dow Chemical, Alcoa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기업은 셰일가스 붐으로 맞은 호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관리들은 국내기업 보호를 위해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자유무역에 좋지 않은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월 뉴욕에서 “풍부한 새 에너지 때문에 미국이 국제안보 목표를 추구하고 달성하는데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 등 세계적인 천연가스 공급 증가가 전통적인 천연가스 공급국가들의 영향력을 줄어들게 했다”고 밝혀 미국이 외교정책의 수단으로 LNG 수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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