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엔저영향 아직 불투명…
수출단가 10% 하락에도 수출증가율 4% 그쳐 … 한국은 12% 급증
화학뉴스 2013.05.14
엔화가 약세를 보인 후 일본 수출제품의 단가 인하율이 한국 수출제품보다 평균 10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수출시장에서 한국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섬유, 철강, 전기전자제품의 단가를 공격적으로 인하했으나 일본의 단가 인하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엔저 효과와 국내 산업피해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CEIC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엔저가 본격화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4분기까지 5개월 동안 일본기업은 수출단가(달러 표시)가 평균 5.0% 하락했다. 철강제품(1차) 수출단가가 10.6% 하락했고 화학제품은 9.8%, 섬유제품은 9.2%, 전기전자제품은 8.2% 하락했고, 일반기계와 자동차도 3.0%씩 낮아졌다. 일본제품의 수출단가는 3월 한 달 동안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률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2.7%에 불과했으나 3월까지 5개월 동안 5.0%를 기록했다. 전기전자는 2월까지 하락률이 6.5%에서 3월 8.2%로 더 떨어졌고, 자동차도 2.6%에서 3.0%로 하락했다. 일반기계는 엔저 영향에도 2월까지 단가가 2.7% 상승했으나 3월을 거치면서 단가가 3.0% 떨어졌다. 엔화가 2012년 말부터 가파른 약세를 보이자 일본기업들이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할 여지가 컸던 반면, 국내 수출단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의 적극적인 단가 인하가 아직은 실질적인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일본은 2012년 4/4분기(1-3월) 주요제품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일반기계가 21.8% 감소했고 자동차 13.1%, 전기전자 12.2%, 섬유 11.2% 줄어 모두 10% 넘게 감소했으며, 화학과 섬유는 수출이 늘어났으나 화학 3.5%, 섬유 0.8% 증가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수출량이 전년대비 3.1% 증가했고, 특히 전기전자 13.8%, 화학제품 12.0%, 섬유 1.4% 늘어났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제품의 단가 인하효과를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며 “수출량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일본 수출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섬유, 가전은 분야는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가전을 제외한 IT와 화학, 조선은 주력품목의 차별화와 비가격 경쟁력에서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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