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심문․방해 경험담 이어져 … 반대학자 인터넷 계정 폐쇄
화학뉴스 2013.05.15
중국에서 최근 환경오염 우려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안이 반대론자들에 대한 압박에 나서 주목된다.홍콩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블로거는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Sichuan의 Pengzhou에 건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린 뒤 공안요원으로부터 청원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해당블로거는 공안이 Weibo(중국판 트위터)에 등록정보를 통해 자신을 찾아냈고 <차를 마시자>고 초대했다고 밝혔다. <차를 마시자>는 표현은 중국에서 경찰 심문을 받는 것을 가리키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중국 공안이 Pengzhou 플랜트 건설 반대론자들의 글을 삭제하고 소재지를 추적하고 있어 검열과 보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Pengzhou 플랜트에 반대해온 학자들의 Weibo 계정은 5월 초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hengdu 출신으로 Guangdong의 Guangzhou에 사는 반대론자는 Chengdu 공안 4명이 담당구역을 벗어나 Guangzhou까지 자신을 추적하러 왔지만 잘못된 주소를 갖고 있어 다행히 경찰을 피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플랜트는 중국 국영 PetroChina가 건설한 곳으로 Sichuan의 Chengdu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다. 당국은 신기술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많은 시민들은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해당 플랜트가 지진 단층대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도 안전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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