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의 CPL(Caprolactam) 신증설이 2013년에도 잇따르고 있다.
DSM Nanjing이 Jiangsu 소재 20만톤 플랜트를 2013년 7월 완공해 9월부터 상업가동하고, Luxi Chemical은 6월 가동을 목표로 Sahndong 소재 5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또 Haili Group은 2012년 Shandong에서 CPL 신증설을 계속한데 이어 Jiangsu에서도 Yancheng Haili가 20만톤 플랜트를 완공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상반기 10만톤을 신증설한 타이완 CPDC는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동을 연기했으나 2013년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나일론섬유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CPL 신증설이 많아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방직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나일론섬유 생산량은 2012년 1-10월 152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2013년에도 나일론 6 중합부터 방사까지 대규모 증설이 계획되고 있어 CPL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세계 CPL 수요 신장률이 3% 수준으로 평균 신장률에 비해 높은데도 불구하고 CPL 생산능력 확대 폭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CPL 수요는 2013년 EP(Engineering Plastics)용이 3-4% 증가하고 섬유용은 중국에서만 두자릿수의 신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CPL 수요는 400만-450만톤으로 3% 신장해도 10만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PL은 2012년부터 신규기업들이 가격경쟁을 벌임으로써 톤당 2200-2400달러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에도 수익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기업들이 가격경쟁력만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