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 Sinopec 저가공세 “회오리”
4월 계약가격 잇따라 인하 … 현물가격도 급락해 채산성 악화 심각
화학뉴스 2013.05.28
아시아 CPL(Caprolactam) 시장에서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의 독단이 계속되고 있다.
Sinopec이 2013년 4월 중국의 CPL 내수가격을 잇따라 인하함에 따라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이 가격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CPL 시장은 2012년 중반 이후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CPL과 벤젠(Benzene)의 평균 스프레드는 2011년 2018달러에 달했으나 2012년 들어 1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채산성 악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의 나일론(Nylon) 6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신규 플랜트 가동이 잇따라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inopec이 저가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Sinopec은 4월 첫째주 중국 내수가격을 톤당 1만9000위안에서 넷째주 1만7200위안으로 인하했다. 4월 말 1만74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2183달러로 소폭 인상했으나 벤젠과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900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inopec이 중국의 신규 프로젝트나 수입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무리하게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inopec이 저가공세를 계속함으로써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메이저들이 고속방사용 나일론 칩에 사용되는 고품질제품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Sinopec과의 가격 차이가 커지면 수요처들이 코스트 효과를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수요처들은 5월 Sinopec에 준하는 가격으로 거래하겠다며 대폭 인하를 요구했으나 Ube Industries가 거절해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Ube의 계약가격이 톤당 2400달러로 Sinopec에 비해 무려 217달러 높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Ube Industries는 Sinopec의 가격 전략에 따라 Sakai 소재 CPL 플랜트를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조기에 새로운 생산구조 재편을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Sinopec이 4월 말 최종가격을 200위안 인상했을 뿐만 아니라 채산성 악화로 감산체제에 들어간 플랜트도 있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아시아 CPL 시장은 Yancheng Haili가 Jiangsu 소재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한데 이어 Sanning도 5월 Hubei 소재 10만톤 플랜트를 완공함으로써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고, 복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3/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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