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그룹이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6월19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전면교체, 사업장 에너지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절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노후 냉동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유틸리티 효율을 개선하는 등 계열사의 공정 개선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30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삼성 계열사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단기 절전대책으로는 6-8월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에 삼성 계열사 사무실 건물 실내온도를 28도로 상향 조정하고 조명의 70%를 소등할 방침이다.
또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된 하계휴가를 8월5일부터 8월30일까지 4주에 걸쳐 분산해 떠나도록 하고, 재킷과 타이를 매지 않고 깃이 달린 반소매를 허용하는 등 복장규정을 완화했다.
실내온도가 올라가고 조명이 어두워짐에 따라 직원들이 겪을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소형 조명스탠드, USB 선풍기, 쿨 방석 등 보조용품을 전 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전력 소비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에는 피크시간대인 오전 10-11시 및 오후 2-5시에 전력 소비를 계열사별로 3-20% 절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등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는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조업시간을 피크시간대 밖으로 옮기고 해당 시간대에 설비 유지보수를 진행하며, 사업장에 있는 발전기를 이용해 정부의 절전대책에 동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