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에서 벤젠(Benzene)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벤젠 수요는 춘절 연휴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2013년 5월 수입량이 전년동월대비 3배 수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벤젠 수급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2010년과 2011년 순수입량이 각각 8만톤에 머물렀으나 2012년 39만톤으로 폭증했다.
하반기부터 CPL(Caprolactam) 등 유도제품 신증설이 잇따른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2013년 수입량은 1월 4만7000톤, 2월 5만9000톤으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3월 8만4000톤으로 급증한데 이어 4월 10만톤을 돌파했고 5월 7만8000톤으로 2.8배 폭증했다.
이에 따라 1-5월 수입량이 37만톤으로 2.4배 폭증한 가운데 한국산은 15만톤으로 약 3.4배, 일본산은 6만톤으로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벤젠 시장은 수입과 동시에 생산도 확대되고 있어 1-4월 생산량이 225만톤으로 11% 증가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미국수출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ExxonMobil이 6월 초 싱가폴에서 벤젠 24만톤을 포함한 신규 크래커를 가동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수요 신장의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2011년까지 100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4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