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자체개발한 고압천연가스 연료 공급장치(FGSS: Fuel Gas Supply System) 특허를 세계 최대 선박엔진 생산기업에게 수출했다고 7월22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FGSS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독일 MDT(MAN Diesel & Turbo)는 글로벌 엔진 생산기업들에게 선박엔진 관련 특허와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 메이저이다.
계약은 6월 말 미국 나스코(Nassco)가 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FGSS를 공급하기로 한 이후 2번째이다.
MDT의 ME-GI(MAN Electronic Gas-Injection) 엔진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2행정 엔진으로 효율과 출력이 우수해 전체의 80% 이상이 중대형 선박에 채용되고 있다.
MDT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 건조에 FGSS 기술을 접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대우의 계약이 조선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협약의 영향으로 모든 산업에서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건조가 조선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가스연료 공급장치와 관련된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MDT와의 계약 이외에도 연료 공급장치 제작·판매기업들과 다수의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