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8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26달러 급락해 배럴당 105.3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2달러 떨어져 108.18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0.82달러 급락해 104.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Fed)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현재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이르면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댈러스 Fed 총재도 투자자들에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의존하지 말라고 언급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원유 생산량이 750만배럴로 1991년 이후 월평균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EIA의 예상치도 10만배럴 가량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8월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이 0.36% 상승해 유로당 1.331달러를 형성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