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국제유가는 시리아 위기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09달러 급등해 배럴당 1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25달러 폭등해 116.61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는 3.89달러 폭등해 배럴당 111.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8월28일 국제유가는 서방의 시리아 공습 임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했다.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서방의 시리아 공습이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결의안은 러시아 및 중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서방이 시리아 군사개입을 위해 명분을 쌓는 수순으로 이해되고 있다.
시리아는 원유 생산량이 미미하지만 시리아 사태가 이란, 이라크 등 인접 산유국으로 확산되면 중동의 원유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차질 지속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Zaidan 총리는 연이은 파업과 시위로 주요 유전 및 수출터미널이 가동을 중단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배럴에서 25만배럴 이하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23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증가해 3억6200만배럴에 달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