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의 나프타(Naphtha)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말부터 가을까지 대형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유럽 등 역외물량 유입도 감소하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용 나프타 시장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자급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반면 한국, 일본, 타이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일본을 제외한 한국, 타이완의 크래커 가동률이 유럽 등에 비해 안정적이어서 나프타 역외수입량이 월 100만톤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 FPC(Formosa Plastics)가 No.2 에틸렌(Ethylene) 100만톤 크래커, 일본 Mitsubishi Chemical이 Kashima 소재 No.2 크래커 등을 가동 중단하는 9월 이후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가을 이후 연료용 수요도 감소함에 따라 나프타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정기보수 시즌이 끝나는 겨울 이후 수요가 회복돼 역외수입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나프타 대체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가 연료용 수요 확대로 상승하기 때문에 나프타 수요가 신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이집트, 시리아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용 중국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등 다양한 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현재와 같은 수급이 지속되면 일시적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