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해저 생태계 파괴 “주범”
유정주변 147제곱킬로미터 오염 … BP 배상금 산정 활용
화학뉴스 2013.09.27
2010년 영국 BP(British Petroleum) 시추선 <딥 워터 호라이즌 호> 폭발사고로 원유가 유출돼 넓은 면적의 해저 생태계가 파괴됐고,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텍사스 A&M대학의 폴 몬타냐 교수 연구팀은 정부 위탁연구 결과를 온라인 학술지 PLOS ONE 9월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위탁을 받아 환경평가 제도인 자연자원피해평가(NRDA)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BP가 내야 할 배상금 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유 유출 사고로 멕시코만 마콘도(Macondo) 유정 주변 147㎢의 심해저 생태계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며 23㎢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마콘도 유정에서 반경 125km안의 68개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심해저 부드러운 지반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생태계가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데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수면에서 1.6km 아래에 있는 차가운 해수에서는 원유성분이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기 때문이다. 몬타냐 교수는 “BP는 원유는 물에 떠오르는 성질이 있어 심해나 해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사고 당시 형성된 원유기둥을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BP 관계자는 “주장을 뒷받침할 아무 자료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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