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기약품 시장에서 중국제품이 사라지고 있다.
일본은 2012년부터 인 화합물 등 수입 원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은 2013년 봄 이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입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율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3년 1-6월 무기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광물 가운데 탄산스트론튬을 제외하고는 수입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수입비중이 탄산바륨을 제외하고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태리, 멕시코, 베트남산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광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중국의 광물 생산기업들이 수요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방침을 강화해 2012년부터 중국산 수입비율을 줄이기 시작했다.
인은 중국산 수입비중이 50% 수준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베트남산이 대량 유입돼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산은 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수입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이외지역에서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베트남산 수입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인은 2012년 말 유럽 최대의 황인 메이저 Thermphos가 파산해 고급 그레이드를 사용하는 유럽기업들이 베트남산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2013년 상반기 일본에 유입된 베트남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가 2012년부터 인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인산 등 다운스트림 생산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산도 가격 및 물량 면에서 안정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중국은 무기약품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 수요기업들은 신규 공급처를 확보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인처럼 중국 이외지역에서도 공급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유연한 대응방안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