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이 미래형 배터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위에 배터리를 쌓는 스텝드(Stepped) 배터리와 곡면형으로 휘어지는 커브드(Curved) 배터리, 돌돌 감을 수 있는 케이블(Cable) 배터리 등 3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스텝드·커브드 배터리는 생산하고 있으며 케이블 배터리는 몇 년 안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텝드 배터리는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를 올린 2단 이상의 계단 구조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용량이 큰 일체형 배터리이다.
LG화학은 7월부터 중국 남경(Nanjing) 공장에서 스텝트 배터리를 생산해 LG전자의 스마트폰 해외용에 채용하고 있다.
스텝트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단순히 사각형 배터리를 2개 쌓아 추가부품을 사용해 연결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립감을 위해 뒷면을 둥글린 형태의 모바일‧IT기기에 채용돼 사각형 배터리를 적용할 때 생기는 사공간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3단·4단 등으로 형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특허 기술인 방식으로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여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하고 스마트폰·스마트시계·스마트안경 등 다양한 곡면 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10월 초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에 돌입했다.
케이블 배터리는 구부리고 감고 매듭도 묶을 수 있어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전력 설계로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량이 적고 생활방수 기능도 갖춰 스마트시계의 밴드나 목걸이타입의 줄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케이블 배터리 개발도 완료됐으며 2016년 쯤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미래형 배터리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기자동차(EV)·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는 물론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