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와 미국의 벤젠(Benzene) 가격이 제자리를 회복했으나 다시 역전됐다.
미국 벤젠 시장은 공급부족으로 아시아 과잉물량을 수입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아시아에 비해 높은 가격수준을 나타냈지만 7월 들어 미국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아시아에 비해 1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8월에는 아시아 가격이 FOB 톤당 1235달러 수준, 미국 가격은 FOB 톤당 1250달러 수준으로 다시 역전됐으나 10월4일 미국이 1269달러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는 1273달러로 약보합세에 그쳐 다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아시아산 유입이 감소함과 동시에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SM(Styrene Monomer) 플랜트가 재가동해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벤젠 시장은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에 따른 석유화학 원료의 경질화로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2013년 들어 아시아산 벤젠이 대량 유입돼 7월 중순 재고가 다량 축적된 가운데 Styrolution이 SM 77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가격을 무려 10달러 수준 하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미국은 부족물량을 주로 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가격 역전현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아시아산 유입이 줄어들고 Styrolution이 7월 말 SM 플랜트를 재가동함에 따라 미국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벤젠 가격은 역내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7월 중순 1210달러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동시에 미국 가격이 급등해 역전현상이 해소됐다.
다만, 아시아산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톤당 50달러 이상의 스프레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수출을 확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