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세계적으로 TiO2(Titanium Oxide) 시장이 악화되면서 국내 TiO2 가격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산 TiO2는 루타일(Rutile)형 기준 톤당 2700-2800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산은 2300-2400달러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타일형은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무역상들은 TiO2가 최소 3000달러 이상을 회복해야 수지타산이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공세와 수요 감소로 TiO2가 하락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담합 의혹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도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DuPont은 10월1일부터 TiO2 가격을 원료인 일메나이트 강세로 톤당 10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이저들은 가격인상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산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어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DuPont은 TiO2 사업을 2013년 8월 매각한다고 밝혔으며, 미국계 화학기업이 인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적자 생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이외기업에게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Huntsman은 Rockwood의 TiO2 사업부를 인수함에 따라 독일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수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Rockwood의 독일공장은 TiO2를 황산공법으로 생산하고 있어 염산공법보다 품질이 낮아 시장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