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의 액체 가성소다(Caustic Soda) 수출량이 폭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3년 1-8월 수출량은 78만65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배 폭증해 8개월 만에 2012년 총 수출량인 73만5953톤을 돌파했다.
2012년에는 유도제품 플랜트 트러블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두드러지게 줄었으나 2013년에는 염소(Chlorine)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전해설비 가동률이 2012년보다 상승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월간 수출량이 10만톤 미만에 머물렀으나 2013년 들어서는 8월 수출량이 전년동월대비 6.1% 증가한 10만164톤에 달해 벌써 4번째로 10만톤을 초과함으로써 안정적인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저현상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2년 수출단가는 kg당 17엔-18엔대로 평균 17.4엔에 달했으나 2013년 들어서는 15엔-16엔대로 1-8월 평균이 16.6엔에 불과했다.
달러 베이스 아시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엔저로 전환돼 실수입이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 증가는 내수부진의 반증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1-7월 가성소다 생산량은 2% 증가했으나 내수는 6.0% 감소해 메이저를 중심으로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