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리비아의 공급차질로 상승했고 WTI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43달러 급락해 96.77달러를 형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85달러 상승해 109.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하락해 배럴당 105.78달러를 형성했다.

10월3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생산 차질이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대부분의 동부지역 항구에서 수출이 중단된 가운데 Zawiya, Mellitah 등 서부지역 항구에서도 수출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총리는 동부 Hariga 항구의 수출이 일요일 또는 월요일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로이터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발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10월29-30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WTI 선물유가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09만배럴 증가한 3억84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4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18만배럴 증가한 3550만배럴을 기록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