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PE(Polyethylene)가 지속적인 호조를 나타내면서 관련 화학기업들도 어깨를 펴고 있다.
다운스트림인 LDPE(Low Density PE)가 아시아에서 수급타이트를 유지하고 있어 LDPE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해 한화케미칼, LG화학, 삼성토탈,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LDPE 가격은 2013년 11월8일 비수기임에도 톤당 1675달러로 11월 첫째주에 비해 15달러 상승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수요가 회복된 이유도 있지만 해외 플랜트 가동중단에 따라 공급이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타이 PTT 및 말레이 Petronas의 LDPE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있고 사우디의 얀부(Yanbu) 플랜트도 최근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때문에 원료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동남아 생산설비의 정비보수와 재가동 지연에 따른 수급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방산업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과의 핵협상이 지연되는 등 공급 제한 조치가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최근 사우디 LDPE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며 “국내 생산기업들은 고부가가치제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PTT가 10월 말 LDPE 30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했고, Yanbu National Chemical도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곧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11월 중순에는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