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셰일오일(Shale Oil)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셰일오일 희망인가 허상인가>보고서에서 셰일가스는 전통 유전과 비교해 빠른 생산 감소율, 높은 생산비용,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환경문제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셰일가스 매장량은 3450억배럴로 세계가 10년 이상 소비할 수 있고 러시아 758억배럴, 미국 581억배럴, 중국 322억배럴, 아르헨티나 270억배럴을 매장하고 있다.
특히,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국제유가 안정론이 힘을 받으며 소득, 고용, 성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셰일가스 매장량이 과대평가돼 있어 기대만큼의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과 생산 감소율, 고비용, 환경문제 등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셰일가스는 전통 유전과 비교해 빠른 생산 감소로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3대 셰일오일 지역인 Bakken, Eagle Ford, Permian Basin은 생산개시 후 1년만에 생산량이 40-50% 수준으로 급감했고, 2년차에 30-40%, 5-6년 후에는 초기 생산량의 10% 수준으로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 감소율은 전통 유전 감소율인 6.7%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셰일오일 생산량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시추작업이 필수적이며 2012년 Bakken에서는 생산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매월 90개의 새로운 시추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일오일 생산비용 역시 배럴당 50-100달러 사이에서 형성돼 전통 원유 생산비용인 20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경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