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94.09달러로 0.75달러 떨어졌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05달러 하락해 111.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67달러 하락해 배럴당 106.77달러를 형성했다.

11월25일 국제유가는 이란과 간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됨에 따라 하락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간의 핵협상이 협상 마지막 날인 11월24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극적으로 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안에 따르면, 서방은 앞으로 6개월간 이란 추가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며 42억달러의 석유수출대금 송금을 허용하는 등 일부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5% 이하로 유지하고, IAEA 사찰 횟수 증대를 허용하는 등 서방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원유 생산과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1년 약 250만b/d 수준에 달하던 원유 수출량은 100만b/d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합의안이 이란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포함하지 않고 있어 협상 타결이 국제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리비아의 정정불안 지속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1월25일 리비아 동부지역 Benghazi에서 발생한 중앙정부와 지역 반군의 무력 충돌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등 리비아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