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수익이 크게 악화되자 경기변동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범용제품 부문은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기업이 대두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주력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메이저인 Dow Chemical은 세계 최고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염소(Chlorine) 사업을 대부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스타이렌(Styrene), PP 사업에서 철수한데 이어 전해설비를 비롯 EDC(Ethylene Dichloride), VCM(Vinyl Chloride Monomer),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유도제품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범용제품 부분을 축소하는 한편으로 농업과학을 중심으로 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해 사업구조를 전환할 방침이다.
DuPont도 농업 관련사업에 이어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정밀화학 사업을 분사한다.
DuPont은 정밀화학 사업부가 TiO2(Titanium Dioxide), 불소수지 등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들어 TiO2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수익이 대폭 악화됨에 따라 7월부터 정밀화학 사업의 매각 및 분사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해 11월 분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는 바이오 공업화학, 뉴트리션·헬스, 농업관련, 고기능성 소재, 전자·정보 등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경기변동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DSM도 주력인 CPL 사업에서 철수하고 영양·식품, 의약품 관련, EP(Engineering Plastic)를 비롯한 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소재과학 및 바이오연료 사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