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부타디엔과 PE 가격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세는 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부진과 최대시장인 중국의 경기침체로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다.
부타디엔 가격은 1-2월 강세를 이어가다 3월 수요침체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3월 말 FOB Korea 톤당 1470달러로 1달만에 6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이후 동북아시아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수요침체가 장기화되면서 7월 초 940달러로 4년 만에 10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8-10월에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공급을 조절해 1600달러까지 끌어올렸으나 11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아시아 PE 가격은 원료인 에틸렌 강세와 플랜트 사고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LDPE(Low-Density PE)는 12월 1700달러를 넘어서며 비정상적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틸렌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스프레드가 300달러 이상 벌어지고 있어 일본계 무역상들의 개입 의혹이 커지고 있다.
PE 가격은 1월 CFR FE Asia 톤당 1400달러 중반을 형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3-4월 재고 증가 및 동남아시아 공급과잉으로 하락했으나 5월 말 에틸렌 강세의 영향으로 다시 1400달러를 돌파했다.
대림산업의 폭발사고에 따른 HDPE 수급타이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2월에는 LDPE가 1730달러, LLDPE(Linear LDPE)가 1560달러, HDPE가 1510달러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