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AN(Acrylonitrile) 생산기업들이 수익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가동률을 조정한다.
태광산업은 2014년 1월부터 가동률을 80%로 감축하고 2월 말부터는 1달 동안 정기보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서석유화학도 12월26일부터 1달 동안 24만5000톤 플랜트를, 5월 말에는 25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산업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을 자가소비하고 있으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에 채용되는 프로판(Propane) 가격이 폭등하면서 적자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12월 프로판 가격을 톤당 1100달러로 225달러 인상했기 때문이다.
동서석유화학은 프로필렌을 SK종합화학과 대한유화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필렌 공급타이트를 배경으로 현물가격이 FOB Korea 톤당 1450달러 정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AN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AN은 다운스트림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상태에서 원료코스트 강세까지 겹치면서 플랜트 가동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가동률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AN을 공급받고 있는 수요기업들은 공급물량 확보를 우려해 가동률 감축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