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가 터키를 거치는 송유관을 통해 처음으로 원유 수출을 시장할 예정이라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1월2일 보도했다.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이라크 북부로부터 원유 운송이 시작됐으며 현재는 제이한 항구에 저장되고 있다”며 “이라크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원유를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1월 말까지 승인절차가 끝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을드즈 장관은 하루 원유 수송량을 20만배럴로 시작해 40만배렬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키르루크-제이한 송유관을 거친 원유 수출은 이라크 중앙정부가 통제해 이라크 남부의 원유만 취급해왔다.
터키와 쿠르드 자치정부는 2013년 10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총리회담에서 에너지 부문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2년 안으로 터키를 거치는 제2의 송유관을 건설해 원유 수출을 하루 300만배럴로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했으나 중앙정부는 자체승인 없이는 수출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터키는 자원 빈국으로 원유와 가스를 이란, 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쿠르드 자치정부로부터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에너지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 북부 원유수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라크는 2014년 원유 수출을 하루 340만배럴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가 300만배럴, 쿠르드 자치정부가 40만배럴을 각각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