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인천시가 SK인천석유화학 증설공사에 제동을 걸었다.
인천시 서구청은 1월6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인천석유화학에게 증설공사 중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규 서구 부구청장은 “현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등을 선행한 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감사에서 지적한 위법사항을 없애도록 SK 측에 1월 중순께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에서 적발된 사안만으로 공사중단 명령 사유가 된다”며 “공사중단 기간은 위법내용을 바로잡을 때까지”라고 강조했다.
서구청은 2013년 12월 감사결과 발표 이후 사후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지 않아 SK인천석유화학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제기된 환경·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마련하도록 SK인천석유화학에게 요구할 방침이며, SK인천석유화학이 증설공사 중단 통보에 반발해 소송을 걸어올 때에 대비해 관련법률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들어 P-X(Para-Xylene) 130만톤 플랜트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인근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서구청이 건설공사 중단명령을 결정해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통보받은 내용이 없어 의사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