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산 에틸렌(Ethylene)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산 에틸렌 수입량은 2013년 1-11월 13만272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해 2012년 11만7000톤을 이미 상회했다.
일본 화학기업들이 엔저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고수익 유분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에틸렌 크래커 가동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에틸렌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2013년 1-10월 에틸렌 수출량이 70만톤을 돌파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 총 수출량을 이미 20% 수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1-10월 에틸렌 수출량은 약 71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2만톤 증가했으며 월평균도 7만톤 이상에 달했다.
2013년에는 크래커 가동률이 회복세를 나타내 1-10월 에틸렌 생산량이 547만톤으로 43만톤 증가했으며 증가분의 50% 수준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가동률 조정을 목적으로 에틸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에틸렌 수출 채산성이 한계이익을 넘어설 때 가동률을 올림으로써 수익성이 높은 다른 유분 생산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인 중국 수출량은 1-10월 48만톤으로 1.7배 폭증했으며 한국에도 약 20% 증가한 12만톤 수준을 수출했으나 최종적으로 중국에 재수출되고 있어 80-90%가 중국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에틸렌 수입량이 2011년 100만톤을 돌파한데 이어 2012년 142만톤으로 30%, 2013년 1-10월 150만톤으로 20% 증가했다.
중국은 2012년 에틸렌 생산량이 1487만톤으로 4년만에 감소했으나 2013년 1-10월에는 7.3% 증가해 1325만톤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2700만톤으로 1000만톤 이상 확대할 방침이어서 자급률이 높아짐으로써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