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이 중국 무역상들의 역매수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MEG는 춘절연휴를 앞두고 재고물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1월10일 CFR China 톤당 988달러로 1000달러가 무너졌다.
그러나 중국 화섬기업들의 부진으로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화섬기업들의 가동률이 저조하고 판매도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화동지역 재고가 2013년 7월 이후 다시 90만톤을 넘어섰다”며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1000달러가 무너지자 중국 무역상들의 역매수로 1월 셋째 주에 다시 1000달러를 회복해 1015달러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EG는 2014년 상반기에 다시 1100-1200달러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수요가 부진해 공급이 과잉된 상태여서 하락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100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abic이 2014년 하반기부터 리액터 교체로 MEG 5개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가동중단할 예정인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3년 중국 화섬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78% 수준이었고 2014년에는 7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가 없는 상태서 무역상들의 농간과 Sabic의 가동중단으로 현물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