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4.02.03
정부가 정밀화학 육성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1960년대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시작하면서 석유화학을 화학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대안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은 중동이 코스트가 낮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이 자급률을 급격히 끌어올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최근에는 미국이 셰일가스를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을 부흥시키고 있어 존재감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동이 부상하고 중국이 자급률을 끌어올리자 증설을 통해 코스트를 낮추는 작업에 매달렸으나 원료코스트 비중이 큰 석유화학의 특성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고정코스트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원료코스트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으로, 2-3년 후에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불가능해지거나 수출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악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아직까지도 범용제품 생산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범용제품은 원료코스트 비중이 커 중동이나 미국과 견주어 전혀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오퍼레이션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원료코스트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우리보다 10년 또는 20년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일본 화학기업들이 20년 전부터 범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줄이고 기능성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이유로, 일본기업들은 1990년대부터 경쟁력이 떨어지는 PS, PVC 생산능력을 급격히 감축했고 생산기업도 절반 이하로 줄였으며, 최근에는 에틸렌 생산능력 감축 및 철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후진국들이 생산할 수 없거나 기술개발에 상당기간이 소요된다고 판단되는 고기능성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본 화학기업들이 정밀화학 사업을 육성하거나 강화하고 있다는 말은 들리지 않고 있다. 페인트는 일본 생산을 축소하고 해외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잉크는 인쇄용을 축소하고 특수용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염료는 손을 뗀 상태이고, 안료도 일부 특수제품을 제외하고는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다만, 접착제나 촉매 등 기능성 화학제품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자·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2차전지, 특수 첨가제 등 고기능성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후진국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광의로 해석하면 정밀화학이지만 협의의 개념으로 말하면 특수(Specialty) 화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문이다. 국내 정밀화학 생산은 페인트가 현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염료·안료는 이미 사양화됐고 점·접착제는 글로벌기업에게 100% 밀리고 있으며 계면활성제는 석유화학과 영역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수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전자 및 2차전지 소재는 일부 생산하고 있으나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어떤 측면에서 정밀화학 육성대책을 들고 나왔는지 알 수 없으나 화학산업의 중심축을 개편하기에 앞서 심사숙고가 요구된다. <화학저널 2014년 2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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