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국내소비 감소세 전환
난방·연료용 수요 급감 … 석유비중도 38.1%로 1997년의 절반
화학뉴스 2014.02.03
2013년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2008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2013년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8억2684만2000배럴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고 1월30일 발표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확산되던 2008년 4.3% 줄었지만 이후 2012년까지 연속 증가했다. 2013년 석유제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난방·연료용 전기, 도시가스가 등유, LPG(액화석유가스)를 점차 대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등유, 벙커C유, LPG는 소비가 각각 14.5%, 16.1%, 2.4%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용 등유는 전기와 도시가스에 밀려 1990년대 말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LPG도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되고 가정·산업용 연료인 프로판(Propane) 수요가 줄어 2009년 이후 4년째 소비량이 줄어들었다. 산업·선박용 벙커C유는 가격 상승으로 LNG(액화천연가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다. 해운 불황과 환경규제 강화 등도 벙커C유 소비 감소에 한몫을 했다. 반면, 휘발유 소비는 2.2%, 경유는 4.4% 늘었고, 석유화학용 나프타(Naphtha)도 0.5% 증가했다. 나프타를 제외한 나머지 석유제품 소비량은 2013년 4억4020만5000배렬로 0.6% 줄어 실생활에서 석유제품 의존도 하락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나프타 제외 석유제품 소비는 2011년 3.5%, 2012년 0.8% 감소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보합상태”라며 “1차 에너지원 가운데 석유 비중은 1997년 60.4%를 기록했지만 최근 38.1%로 반토막이 났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4/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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