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울산지역에 내린 폭설로 석유화학공단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관련기업들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10일 오전 5시6분께 울산시 남구 용연변전소에서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유틸리티 공급기업인 한주로 공급되는 4.5km 길이의 송전선로 3.1km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사고로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입주한 19개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삼성석유화학, 동서석유화학, 한화케미칼, SK에보닉, 카프로, 금호석유화학, 한국알콜, 애경유화, 용산유화 등 15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밤새 전선위에 쌓인 눈이 땅으로 떨어질 때 전선이 흔들리며 순간 단락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 넘게 지속된 정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동서석유화학으로 15억-2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피해액을 1억원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수화학도 1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등 입주기업들의 정전 손실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과 이수화학을 제외한 나머지는 2월11일 공장을 재가동해 평상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했지만, 일부는 정전되면서 배관에 들어있던 원료가 굳어버려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