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세톤(Acetone)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아세톤 수출량은 2013년 16만877톤으로 전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100톤 미만에 불과했던 미국수출이 1만7000톤 수준으로 폭증했고 중국수출은 10만8306톤으로 59.4% 증가했다.
글로벌 아세톤 시장은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병산되는 페놀(Phenol) 감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미국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아세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2012년 아세톤 수입량이 3만6000톤으로 30% 급증한데 이어 2013년에도 2배 이상 늘어 7만톤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비중은 남아프리카가 최대이며 한국과 벨기에산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아프리카산 수입량은 1-11월 2만3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500톤 증가에 머물렀으나 한국산은 64톤에서 1만6294톤으로, 벨기에산은 1000톤 미만에서 2만톤 수준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아세톤 시장은 수입량의 50% 수준을 차지했던 남아프리카 비중이 줄어들고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2만톤 수준을 공급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2013년 말 연말결산 전 재고 감축을 목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급타이트가 심각해 오히려 수입이 대폭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페놀 플랜트 가동률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