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효성(대표 이상운)은 3월6-1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 2014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콘셉트자동차 <인트라도>를 통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Tansome)>을 선보였다고 3월5일 발표했다.
<탠섬>은 <인트라도>의 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사용됐으며 국내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자동차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탄소섬유는 강철과 비교해 무게는 1/4 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로, 자동차 프레임을 탄소섬유로 대체하면 기존 자동차에 비해 60% 가량 가벼워져 연료 효율이 높아진다.
연료 사용량 감소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최단기간에 자체 개발‧생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스포츠‧레저용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진입이 어려운 미국‧유럽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탄소섬유 메이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2013년 5월 전주에 2000톤 수준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탠섬>을 선보였으며,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만7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