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원대국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가스전 및 유전의 자원이 고갈되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개발조건이 악화됨과 동시에 매장자원의 질이 변화하는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수출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자원기업들도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천연가스 생산량 50% 수준으로 격감
러시아는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량의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국영기업 Gazprom은 건성가스층인 서시베리아 북부 소재 주요 가스전의 생산량이 2011년 약 4000억입방미터에서 2015년 3000억입방미터, 2020년 2300억입방미터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성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야말반도(Yamal Peninsula) 소재 신규 가스전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서시베리아 북부 습성가스층의 생산을 2014년까지 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자금과 고도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어 Gazprom의 가스 생산량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Gazprom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용 파이프라인 및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복수 추진하고 있으나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아예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표, 그래프: <러시아의 가스 생산동향><일본의 러시아산 LNG 수입동향><러시아의 원유 생산동향><러시아의 ESPO 수출비중><바제노프층의 타이트오일 생산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