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세계 EVOH(Ethylene-Vinyl Alcohol)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스 배리어성이 뛰어난 EVOH는 식품포장소재, 자동차 가솔린탱크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수요가 12만톤 수준으로 연평균 5-8%의 신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이저인 Kuraray와 Nippon Synthetic Chemical Industry가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VOH는 산소를 투과시키지 않고 내용물의 열화를 방지하는 성능이 뛰어나 식품의 품질 및 풍미를 장기간 보존하는 소재로 식품포장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가솔린(Gasoline) 휘발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자동차 가솔린탱크에도 주로 채용되고 있다.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Kuraray는 미국 텍사스(Texas) 소재 EVOH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1만2000톤 확대해 2013년 10월 중반 가동했다.
약 40억엔을 투자해 디보틀넥킹을 실시했으며 2014년 초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급격한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시점을 알당겼다.
이에 따라 Kuraray는 일본, 벨기에를 포함해 EVOH 8만1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Nippon Synthetic Chemical Industry도 2013년 여름부터 미국 텍사스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말을 목표로 현지 자회사에 1만5000톤을 증설해 일본, 영국을 포함해 총 6만6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2사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EVOH 수요가 안정세를 나타냄과 동시에 아시아 등 신흥국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흥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의 영향으로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어 식품품질 보존에 기여하는 EVOH 수요가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 확대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Kuraray는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