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이 BR(Butadiene Rubber) 적자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3년 하반기 이후 가동률을 60%로 유지했으나 10월 정기보수 후 40%, 2014년 1월부터 40-4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 시세는 수요 둔화로 2014년 3월 톤당 1750달러 수준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2013년 하반기 이후 톤당 1300-1500달러 수준으로 BR과 스프레드가 300-400달러에 불과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BR은 부타디엔과 스프레드가 최소 550달러는 유지해야 한다”며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하면 BR도 동반 하락해 스프레드 회복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BR 생산능력이 37만톤에 달해 가동률이 50%를 넘기기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시장침체까지 이어져 최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BR 생산능력이 18만톤으로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가동률이 70-80% 수준으로 금호석유화학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적자생산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BR 수요는 70%가 타이어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타이어 시장이 장기간 침체돼 수요 확대가 어려운 상태이다.
특히, 아시아 BR 시장은 생산능력이 260만톤 수준이나 수요가 190만톤 이하로 공급과잉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