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LPG(액화석유가스) 계약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석유화학의 나프타(Naphtha) 대체투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4월 아시아 계약가격(CP: Contract Price)을 대폭 인하했다.
프로판(Propane) 가격은 톤당 85달러 인하해 770달러로 떨어졌으며, 부탄(Butane)은 25달러 하락한 845달러를 형성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LPG 가격이 나프타의 92% 정도로 하락하면 LPG 투입을 고려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4월 가격은 대체 투입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3월14일 CFR Japan 톤당 927-933달러를 형성하고 있어 LPG 가격이 855달러를 안팎을 기록하면 투입가능 가격대에 진입하며, 아람코가 공지한 4월 계약가격은 한참 밑돌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3년에도 3월부터 본격 LPG 대체투입을 시행했으며, 2014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천NCC는 5%를 대체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석유화학기업들의 대체 투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LPG 수입기업인 E1과 SK가스의 가격 인하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E1과 SK가스가 아람코가 인하한 가격을 거래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공급가격이 하락한 만큼 추가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