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013년 국내시장에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정유 4사가 해외 수출에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2013년 석유제품 수출액은 2012년에 비해 4-16% 가량 감소했다.
2012년 정유4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최소 4%에서 최대 77%까지 폭증하며 호조를 보인 바 있다.
S-Oil은 2013년 수출액이 16조5712억원으로 16% 줄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011년 11조였던 석유제품 수출액을 2012년 19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 것과 대조된다.
SK에너지는 2013년 석유제품 수출실적이 22조8611억원으로 2012년 26조5000억원에 비해 14% 가량 줄어들었다. 2011년 수출액 23조5495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GS칼텍스 수출액은 25조1346억원으로 4.2%, 현대오일뱅크는 9조4564억원으로 4.3% 수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정유 4사는 2011년 정부의 알뜰주유소 도입 이후 국내시장에서도 고전해 왔다.
국내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석유제품 국내 판매액은 2012년 각각 3%, 2% 감소한데 이어 2013년에도 5.6%, 10.0%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11조6000억원으로 7% 증가했지만 2013년 다시 7% 줄어들어 10조8000억에 머물렀다.
2013년 정유 4사 가운데 주유소 수를 늘린 S-Oil의 국내 판매액은 10조6890억원으로 2012년 10조6597억원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